100대 기도제목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역전을 이루는 평등세상을 위한 100대 기도제목

이번 기도문은 <1027 대한민국의 복음의 역전을 이루는 연합예배를 위한 100대 기도제목>(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 발표)이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저항으로서 시작되었습니다.
22명의 다양한 목소리가 모여 작성한 이 기도문은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을 향한 신앙적 고백을 담고 있으며, 혐오와 배제의 대변자로서의 개신교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제 우리는,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담아 '평등세상을 위한 100대 기도제목'을 제안합니다.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지키며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이들이 여전히 교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위로하며, 평등의 여정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1.
하나님! “큰 기도회, 큰 교회”만을 바라는 우리의 욕망을 좇느라, 하나님의 소중한 존재들을 잊어버린 교회가 된 것은 아닌지 살피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한 사람 한 존재, 모두가 서로 다르더라도 같은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 뜻을 헤아리는 겸손한 모임으로 교회되게 하옵소서. 상처 난 이들의 마음을 감싸고, 깃들 곳 없는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건강한 교회로 한국교회를 회복하옵시고, 거룩한 하나님 나라가 언제나 이 땅에 임하게 하옵소서.
2.
두세 사람이 모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그 곳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에게 나타내려고 회당과 길거리에서 기도하기를 좋아하여’ 권세와 사치를 휘두르며 기도하는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기를 바라며 기도하옵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전쟁의 언어, 정죄하는 언어, 힘 가진 자들의 얼굴을 거두고, 오직 전심으로 한 생명 한 존재들을 사랑하는 기도하는 사람, 깨어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이 허락하신 ‘저항할 수 없는 은혜’를 교회의 몸에 담아, 모여서 기도하고, 흩어져 사랑하는 예수님의 친구로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어렵고 시련 많은 시간 속에 살지만, ‘살아가는 환희의 순간들’을 누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임을 믿고 있습니다. 차별과 배제 없이 생명 깃든 모든 존재에 더불어 계시는 은혜의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하옵소서.
4.
하나님은 우리 안에, 밖에, 위에, 뒤에, 옆에, 사이사이 그 어디에나, 이미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임재하시어, 우리가 당신을 알아볼 수 있기를 기다리시고, 지켜봐 주시고, 격려하시고, 사랑하시는 인내의 하나님! 우리가 속히 현존하시는 하나님을 깨어 알아차릴 수 있는 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5.
하나님이 일으키신 성령의 역사를 이미 경험했으면서도, 그 체험에 도취해 바라기만 하고, 역사 변화에 게을렀던 우리의 무책임과 게으름을 회개합니다. 가난했지만 성령의 부요함을 누린 우리 한국교회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젠 부자가 되어 마음의 가난도, 물질의 가난도 무시하는 교회들의 예배를 거절하옵소서. 그 자리에 차별당한 여성들, 집 없는 사람, 길 잃은 사람, 미등록인으로 살아가는 사람, LGBTQIA+ 사람들, 현재 한국 교회가 정죄하고 차별하고 있는 사람들로 풍성하게 채우시어, 그 예배를 뜨겁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6.
모든 퀴어한 존재들의 연대가 예수를 따르던 숱한 이들과 같이 시대를 깨우고 마음을 울리는 공명이 있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와 활동을 통하여 주의 말씀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심령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7.
우리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여기라'는 성경의 계명을 기억하고 새기며, 말씀을 진리 가운데 알게 하시고, 수많은 탐욕의 속삭임과 속임수로부터 ‘한 사람 한 영혼’을 구하는 성경적 진리가 사방으로 퍼져 역사의 물줄기가 제대로 흐르게 하옵소서.
8.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시대를 정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반드시 붙잡게 하사, 세속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더 나아가 차별과 혐오로 범벅된 악습과 악법이 철폐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가 바로 서게 하옵소서.
9.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온 한국사회 위에 절실히 들리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빛과 같이 퍼지게 하사, 혐오와 탐욕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이들의 어둠의 비늘이 벗겨지고 참되고 온전한 이웃사랑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10.
우리의 모든 기도를 주님께서 받으시고 깊이 간섭하셔서 영원까지 이어질 사랑의 일이 순간마다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시고 악에서 구하사 평화와 정의의 하나님 나라를 함께 꿈꾸도록 모두를 지켜주옵소서.
11.
다양성 속에서 일치의 길을 찾고, 함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교회 연합의 정신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교파 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신학에 관한 논의뿐 아니라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이해의 기반을 마련했던 지난날의 다짐을 오늘 2024년에도 실천하게 하옵소서.
12.
우리는 나그네를 환대하고 사회적 소수자들을 보호하신 하나님을 고백하나이다. 모든 고난받는 이들의 연대가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전환점이 되어 권력자의 하나님 아버지가 아닌 모두의 하나님을 고백하는데 앞장서게 하옵소서.
13.
성소수자들에게 축복기도를 하고, 성소수자들을 있는 그대로 교우로 존중하는 모든 목회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덧입혀 주옵소서. 교단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차별 없이 모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목회자들을 통하여 땅이 진동하고 생수의 강물이 흐르게 하옵소서.
14.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 100대 기도제목’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름과 낯섦이 가져오는 두려움을 도구 삼아 교우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음이 드러났나이다. 구약에서는 환대를 신약에서는 사랑을 선포하는 복음을 왜곡하고, 갈라치고 미워하는 힘으로 모이게 하는 한국교회의 권력자들을 돌이키시고 깨우치게 하옵소서.
15.
환대와 사랑의 그리스도를 따라 평등과 평화를 위해 섬기는 길벗들에게 예수님과 함께했던 무리들이 경험한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시고, 오늘날 거짓 선지자들과 바리새인들과 같은 이들의 횡포로부터 서로를 지켜내게 하옵소서. 갈등의 순간에도 성령의 위로와 지혜로 함께하셔서 갈등과 위기로 인해 서로가 더 단단하게 연결되는 은혜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16.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으로 불리는 법안은 창조질서와 하나님의 정의에 합당함에도,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표현/양심/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라 주장하며 차별하고 혐오할 자유를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부디 깨닫고 돌이켜 회개하게 하옵소서.
17.
누구에게나 평등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기회의 평등, 조건의 평등, 결과의 평등을 일궈오며 애써온 투쟁의 역사를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가 분별하게 하셔서 한국사회의 자유와 평등을 억압하는 반인권적인 행태를 중단하게 하옵소서.
18.
차별은 개인에게는 인간 존엄의 기초를 흔들고,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중요한 문제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대한민국에서도 차별을 조장하고 혐오를 선동하는 모든 행태가 차단되게 하옵소서.
19.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 질서에 합당한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퀴어 벗들이 나대로 사는 마땅한 문화와 환경, 일상이 되게 하시고, 서로를 긍정하고 지지하는 여정을 주님 기뻐하시니, 더욱 축복하옵소서.
20.
대한민국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 종교, 성별, 성정체성,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인권교육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혐오세력의 -차별/혐오를 조장/권장하는 '반성경적이고 반문명적인' - 혐오 이데올로기로부터 어린이/청소년들을 지켜주옵소서.
21.
대한민국 언론이 경쟁적이고 자극적인 보도에 앞장서지 않게 하시고, 성소수자와 특정 질환에 대한 혐오와 낙인을 재생산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와 기득권에 대한 정직한 보도를 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게 하옵소서.
22.
청소년들이 포괄적 성교육을 통해 웹소설, 웹툰 등 뉴미디어에 있는 콘텐츠들을 분별하여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하시고 청소년의 인권과 성적자기결정권이 존중받게 하옵소서.
23.
각종 인권 조례, 인권 헌장이 모든 지방자치 단체와 교육 현장에 뿌리내리게 하시고 이 사회의 차별과 혐오의 쓰나미 속에서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깨어나 분별하여 모두의 인권을 지키게 하옵소서.
24.
종교의 자유’를 오용하여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창조신학을 파괴하려는 모든 잘못된 제도나 장치가 있다면 우리가 분별하게 하시고 모두 바로잡히거나 중단되게 하옵소서.
25.
서울시와 충남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각 지방 의회가 폐지하였습니다. 이에 관할 교육청이 조례 폐지가 부당하다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폐지무효소송을 낸 가운데 대법관들이 학생인권 조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결을 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학생인권조례가 남아 있는 나머지 지역(광주, 전북, 인천, 제주 등)은 학생인권조례가 지켜지고 다른 지역에서도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게 도와주옵소서. 이를 위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교육감들을 세워주옵소서.
26.
서로 돕는 이들로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 경계를 넘으시는 예수님의 사랑, 다채롭고 다양한 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 현상, 그리고 모든 국민이 평등하고 안전하게 살 권리를 담은 헌법 질서가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되게 하옵소서. 한없이 뒤쳐진 교회의 방해에도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게 하옵소서.
27.
인권수호의 보루로 고군분투하던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인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가 임명되었습니다. 거짓정보로 자신의 신념을 포장하고, 하나님의 창조를 한없이 편협한 ‘창조과학’으로 이해하는 이가 속히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옵소서.
28.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양자택일로 생각하며, 성경의 진리를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려는 법과 제도를 막기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문자주의적 근본주의적 사상 흐름으로부터 돌이켜 회개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장애인, 퀴어 등 다양한 존재들의 인권을 지켜내는 거룩한 물결이 되게 하옵소서.
29.
한국교회가 성령 안에 하나되어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제정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대로 살만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채로운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여 비로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선교적 사명을 가진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30.
한국에서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이 성공적으로 제정된 후, 예수님의 급진적 사랑이 세상 곳곳에 흘러넘쳐 온 피조세계가 하나님의 차별없는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31.
젠더 갈등의 원인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깊이 뿌리내린 사회 구조의 문제임을 고백합니다.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평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성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서로 연대하며 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32.
하나님께서 여성과 남성을 동등하게 창조하셨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불평등한 성 역할을 조장하는 악한 사상에 맞서 싸우게 하시고,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의 다양성과 가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함으로써 건강한 가정을 세워나가게 하옵소서.
33.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552만, 반려인이 1,262만 명에 이르는 현실 속에서,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으로 사랑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때로 소외되고 버려지는 반려동물에 대해 관심 갖게 하시고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을 소중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또한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34.
비혼과 저출생 현상 자체를 문제로 인식하는 얕은 사고에서 벗어나 사회경제적인 복합적 결과로 바라봐야 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일자리의 질, 주거비용의 부담 등 경제문제들이 개선되고 노동시장에서 성평등이 실현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35.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결혼, 비혼, 이혼, 재혼 등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깊이 존중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의 가족형태만 정상이라고 생각해온 우리를 깨우쳐 생명 그 자체로 사랑하고 살리는 모든 형태의 가족과 관계를 이해하며 환대하게 하옵소서.
36.
하나님의 사랑으로 형성된 다양한 가족 구성원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비혼이나 1인 가정 또한 가족의 형태임을 확인하고 다양한 가족구성원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의 힘을 주옵소서.
37.
하나님의 설계와 의도를 위반하는 죄악이라며 혼전성관계를 정죄하고, 혼전순결을 강요한 교회의 폭력을 회개합니다. 모든 이들이 자신의 성생활을 스스로 결정하고 원하지 않는 사람과의 성행위를 거부할 수 있는 '성적자기결정권'을 견지하게 하옵소서.
38.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성 간 결혼만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제도라 믿으며 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혐오하고 인정하지 않았음을 회개하게 하옵소서.
39.
아이를 가질지 여부는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모든 선택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출산을 둘러싼 다양한 현실을 이해하게 하시고, 개인의 선택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으며 국가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40.
국가가 가족의 형태를 제한하고 인구정책이라는 이유로 여성의 재생산권을 도구화하려는 태도를 회개하게 하옵소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들이 깨어서 우리의 인권이 국가의 통제를 넘어서는 물결의 역할을 하게 하옵소서.
41.
젠더 불평등을 인지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여성을 향해 혐오와 억압을 일삼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신 건 차별 없는 사랑이라는 걸 깨닫게 하시고 차별과 혐오라는 죄악에서 돌이켜 성 평등을 실천할 수 있도록 그들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42.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결혼을 통해 두 사람이 온전한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결혼이 아닌 다른 삶의 형태를 선택한 모든 사람에게도 주님의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결혼 혹은 비혼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축복을 내려 주옵소서.
43.
그리스도인들이 출산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폭력에 대항하여,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으로 여성에게 부여되는 출산과 양육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이로 인해 모든 여성이 존엄을 누리게 하옵소서.
44.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경력단절된 여성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들이 새로운 길을 찾고, 온전함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여성을 출산과 양육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를 회개하게 하옵소서.
45.
우리가 이웃을 정죄하거나 무분별하게 판단했던 마음에서 회개할 때, 다양한 형태의 연인들이 축복된 결혼을 이루고,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사회적 고립이 줄어들며, 하나님 안에서 평등하고 평화로운 가족들이 많아질 것을 믿나이다. 성 평등한 세상을 향한 소망을 굳게 갖게 하옵소서.
46.
모든 사람이 차별, 강요, 폭력, 사회적 낙인 없이 성적 정체성, 누구와 어떻게 친밀한 관계를 맺을지, 성행위 여부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행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게 하옵소서.
47.
모든 사람이 차별, 강요, 폭력, 사회적 낙인 없이 자녀를 가질지 여부와 시기, 방법, 자녀의 수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행사할 수 있도록 실질적 조건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게 하옵소서.
48.
어느 누구도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혼인 상태, 가족 형태,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성 특징, 병력, 인종, 이주 지위, 직업, 종교,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성적 권리와 재생산 권리 보장에 있어 차별받지 아니하는 사회를 이루게 하옵소서.
49.
모든 사람이 성적 건강과 재생산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충분히, 편견 없이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50.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건강과 안녕, 존엄과 자긍심에 대한 인식 능력, 사회적 • 성적 관계에서 상호존중하는 관계 형성 능력, 자신과 타인의 정서적 • 신체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결정 능력, 개인의 삶에 주어진 권리에 대한 이해와 보장 및 이와 관련된 지식, 기술, 태도, 가치를 갖추도록 하는 포괄적 성교육이 무리 없이 가능하도록 그리스도인들이 앞장 서게 하옵소서
51.
낙태죄가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임신중지와 여성에 대한 혐오를 멈추지 않는 한국교회가 회개하게 하옵시고 교회가 안전한 임신 중지를 위한 법적, 제도적, 의료적 개편 및 임신 중지 여성을 옹호하는 일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52.
교회가 계속되는 사회적 참사에 대한 무관심에서 벗어나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슬퍼하셨던 예수님을 기억하며, 교회가 사회적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들과 생존한 이들, 그들의 가족, 그리고 그것을 목격한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일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53.
교회가 사회적 참사를 부정의한 사회가 만들어낸 재난으로 확실히 인식하게 하시고, 그 모든 것의 주관이 하나님께 있다는 말로 사회적 참사를 합리화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게 하옵소서.
54.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를 회복시키고, 정의로운 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활동가들을 보살펴주시고, 정의와 평화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에게 혐오에 맞설 지혜와 힘과 용기를 부어주옵소서. (시 110: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55.
임신중지가 여성의 권리이며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안전하게 임신을 중지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게 하시고, 교리를 핑계삼아 개인의 권리와 안위를 무시하고, 맹목적 순종을 강요하는 한국교회가 회개하게 하옵소서.
56.
지구 공동체에 속한 다른 구성원들을 착취하고 짓밟은 죄를 회개하게 하시고, 다양한 생명을 돌보고 지켜내는 사명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창 1:26-28 -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출 20:13 – 살인하지 말라)
57.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며, 생명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롬 14:8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58.
사회적 약자들이 존엄한 삶을 누리게 하시며, 무연고 사자들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의미 있는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도와주는 활동가들과 단체들이 더 늘어나게 하옵소서. (시 23:4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9.
교회가 산업 자본주의의 횡포 속에서 사회적 타살을 당하는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하는 일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60.
국가폭력, 종교폭력, 젠더폭력, 공동체폭력, 생태폭력, 인도주의 폭력, 일상적 폭력, 긍정성의 폭력, 사이버폭력 등이 팽배한 한국사회 속에서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시고,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폭력의 길이 아닌 십자가 사랑의 길로 나아가서, 이 땅이 생명·정의·평화가 넘치는 하나님 나라 되게 하옵소서. (롬 12:15 –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새번역)시 85:10 -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서로 입을 맞춘다.)
61.
한국 사회는 공교육 속에서 성적 비교로 시작된 서열 문화가 몸에 배어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경제적 지위, 사회적 성공, 주거 환경 등 다양한 기준으로 비교의 틀이 확장되었을 뿐 여전히 행복을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교회가 모범이 되게 하옵소서
62.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끝없는 경쟁과 학습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과도한 사교육 의존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게 도와주옵소서. 학생들이 진정한 배움과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주님의 지혜로 이끌어 주옵소서
63.
주님, 자본주의의 끝없는 욕망 속에서 인간이 단순한 도구로 전락하고, 수많은 영혼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교회가 정의와 사랑으로 이 불의한 착취 구조를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의 손과 마음을 열어 세상의 고통을 덜게 하소서.
64.
주님, 악법으로 인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차별과 억압 속에 고통받아왔음을 기억합니다. 노동법 2, 3조의 개정이 그들의 권리를 회복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하나님의 뜻임을 믿습니다. 이 개정이 이뤄져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존엄을 누릴 수 있도록 주님의 손길로 역사하여 주옵소서.
65.
경쟁에 뒤쳐질 두려움과 사회의 구조적 착취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유를 찾을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그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는 성장과 진정한 자유를 위해 행동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두려움이 아닌 평안 속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그들의 마음을 굳건히 지켜 주옵소서.
66.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며, 사이버 공간 내에서 일어난 교묘한 그루밍과 온라인 성착취에 많은 아동/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었습니다. 많은 피해 아동/청소년이 발생하였음에도 조치는 커녕 무관심으로 일관한 정부와 교회가 회개하게 하옵소서. 나아가 문제의 원인은 '디지털 이용'이 아닌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법적 허점'에 있음을 깨달아, 범죄 예방을 위한 법적/제도적 정책을 제대로 수립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67.
여성의 성상품화와 대상화가 포르노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도 깊이 퍼져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성평등한 인식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우리가 존재 자체로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게 하시고, 성역할이라는 명목 하에 누군가를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68.
대한민국 곳곳에 노래방, 마사지샵, 다방의 형태로 성매매 업소들이 퍼져 있습니다. 성매매 산업이 점차 거대해지며, 여성을 유희와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죄가 만연해 있음을 고백합니다. 돈을 지불하면 모든 것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성구매자들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69.
하나님의 본성을 닮아가야 할 성직자들이 공동체 내에서 성폭력과 그루밍으로 영혼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탄시키는 죄악을 저지르고 있음을 깊이 통탄합니다. 피해자와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단호하고 엄중한 기준으로 책임이 치리되게 하시고,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이 예수님의 보혈로 온전히 치유되게 하옵소서.
70.
미디어 속 자본주의의 논리로 치밀하게 생산되는 콘텐츠를 분별하는 통찰력을 허락하시고, 딥페이크 성범죄와 불법 촬영물로 자본을 축적하거나 소비하는 자들, 여성혐오로 무고한 생명을 해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있음을 경고하는 예언자적 목소리를 한국교회가 감당하게 하옵소서.
71.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사람들에게 담배 한 개비는 위로가 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들에게 죄책감만을 안기고 있으니 규범의 빗장을 풀어 흡연자들이 자유함을 얻게 하옵소서.
72.
중독으로 인해 고통 당하는 존재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소서. 먼저는 하나님의 위로를 중독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더하여 주시고, 적절한 치료와 처방이 이뤄지게 도와주옵소서.
73.
신자유주의로 인한 고용불안과 능력주의 이데올로기는 과도한 긴장과 억압, 불안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로 이 땅의 부조리가 붕괴되게 하시고, 젊은 세대들이 하나님 나라를 속히 보게 하옵소서.
74.
차별과 혐오의 쓰나미 속에서 상처 입은 영혼들을 눈동자같이 지켜주시고, 혹여 중독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다면, 그 곁에서 회복을 기원하고 있는 성령님의 기운을 부디 느끼게 하옵소서.
75.
막힌 담을 허무시는 주님의 큰 사랑은 율법과 교리주의가 정한 선과 악의 이분법을 무너뜨립니다. 굴레에 갇힌 모든 존재들이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참 주인이 되게 하시고, 온전한 기쁨과 환희를 만세에 누리게 하옵소서!
76.
88년 2월 29일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발표했던 88선언의 “깊고 오랜 증오와 적개심을 품고 왔던 일이 우리의 죄임을 하나님과 민족 앞에서 고백한다.”라는 역사적인 죄책 고백을 잊고 여전히 증오와 적개심에 사로잡혀 분단을 고착화 시켜온 것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77.
70년 동안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을 준비히라’라며 극심한 군비경쟁을 하고, 이제는 세계를 위협하는 핵무장을 우리도 추진해야 한다는 모 정당 대표 후보를 보며, 강 대 강 대립은 어떤 평화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세계가 알고, 평화적 종전을 향한 입장을 견지하게 하옵소서.
78.
해방 직후부터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핍박받았으며, 성경을 앞세워 자행된 민간인 학살로 상처 입은 제주, 대구, 노근리, 골령골 그리고 이 나라 곳곳에 뿌려진 희생자들의 피를 받아 주옵소서. 그 피에 물든 땅의 호소를 들으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
79.
남한에 남아있는 양원진, 김영식, 양희철, 박희성을 포함한 6명의 비전향 장기수들이 수십 년째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묵인한 대한민국을 대신하여 회개하오니 이제라도 정부와 국제사회가 이들의 자유와 송환을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게 하옵소서.
80.
일제의 악습을 그대로 받아 치안유지법을 본떠 제정한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이제껏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고, 여전히 정부에 반대하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반국가 단체로 규정하며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집행하거나, 연구자를 체포하거나, 민간교류에 과도한 벌금을 매기는 등 평화통일과 요원한 실태 속에서 억압에 처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81.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존엄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전쟁이라는 명목으로 인권을 박탈당할 수 없으며, 전쟁이 통치 수단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더 이상 남북한의 대치로 인해 이 땅의 젊은이들이 희생당하지 않게 하옵시고, 억울한 죽음 없이 그들의 인권이 보장되도록 인도하옵소서.
82.
남북한이 이념과 정치를 넘어 ‘먼저 가서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화평하게 하옵소서. 서로를 향해 기도하며, 나눔의 손길에 앞장서 화해의 관계맺음을 이어가게 하옵소서. 힘들고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평화를 이루는 일에 힘쓰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83.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이기심은 수많은 재앙을 낳았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펜데믹을 겪었고, 한계까지 다다른 기후위기 앞에 놓여 있으며, 부의 양극화·불평등·부정의 역시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탐욕을 좇아 살아온 잘못을 회개하고,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모든 억압과 착취의 구조를 깨어 있는 눈으로 보게 하시고, 이 땅에 생명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평화를 이루어가는데 함께 하게 하옵소서.
84.
부정의와 편법, 국민을 외면한 정책으로 고통당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국민을 위해 정책을 제안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조롱거리가 되어갑니다.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시고 감옥에 갇힌 사람을 이끌어 내고 어두운 영창에 갇힌 이를 풀어주시겠다’(사 42:7)는 주님의 약속으로 이 땅에서 고통당하고 억울함을 당하여 울부짖는 자들이 위로함을 얻게 하시고 고통에서 해방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그 평화의 복음으로 미래를 살게 하옵소서.
85.
점점 경색되어가는 남북한 관계가 결코 평화를 이루는 길이 아님을 깨닫게 하옵소서. 칼을 갈아 보습을 만들어, 비무장지대가 남북한의 통로가 되는 그날을 꿈꿉니다. 우리가 함께 만나 춤추며 평화의 노래를 부르게 하옵소서. ‘메마른 땅에서 강물이 터져 나오게 하며 골짜기 가운데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며 마른 땅을 샘의 근원으로 만들겠다’(사 41:18) 는 주님의 말씀이 소망이 되어, 남북한이 종전을 선포하는 그날을 위해 우리가 기도와 행동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86.
정의의 하나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쫓아내고, 아파르트헤이트로 원주민을 차별해온 것으로 모자라, 팔레스타인을 향해 인종 학살이라는 거대한 범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주님, 이스라엘을 악의 길에서 돌이키게 하옵소서.
87.
폭력에 분노하시는 하나님, 그간 이스라엘의 식민주의를 눈 감아 왔던 서구 국가들이 부끄러움을 알게 하시고, 초대형 폭탄 5000발 이상을 공급하는 등 이스라엘의 인종 말살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는 미국이 자신의 죄를 참회하게 하여 주옵소서.
88.
평화의 하나님, 땅을 폭파하고 공기와 물을 오염시켜 가자지구를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두고 보지 마옵소서. 가자지구의 전체 인구에 달하는 200만 명이 피란민이 되었는데도, 불법 정착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팔레스타인의 자원을 무자비하게 착취하는 이스라엘의 악행을 멈추게 하옵소서.
89.
생명의 하나님,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이 죽어가는 중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쟁 범죄에 동조하는 기업과 개인들이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천박함에 빠진 인간이 자신의 죄를 돌이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로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하게 하옵소서.
90.
창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학살로 고통받는 생명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는 죽임 당함이 생명의 부활로 이어짐을 믿습니다. 광야에 우뚝 선 올리브나무처럼 종내에 팔레스타인이 해방으로 우뚝 서게 하옵소서.
91.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위선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또 물으며 맡은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교회의 지도자들이 깨어 일어나 생명 정의 평화가 넘쳐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앞장서 세워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92.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해 헌신하며,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를 통해 우리가 땅끝까지 이르러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하옵소서.
93.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하여 주셔서 예배당에서의 예배만이 아닌, 우리의 삶이 온전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94.
십자가 없는 교회, 예수 없는 교회의 모습으로 세상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조롱거리가 된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바로 서게 되길 기도합니다. 고난당하는 자들과 사회적 약자, 우는 자들을 배려하고 환대하며 주님의 마음으로 포용하는 진정한 이웃사랑의 실천을 이루어가게 하시고, 이를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95.
차별금지법이 성서의 핵심 내용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담고 있는 것임을 온 교회와 성도들이 알게 하여 주옵소서.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차별금지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거침없이 선포하여 '모두가 평등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96.
모든 세대가 자신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지음 받고,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축복 속에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달아, 주님께서 주시는 자유 안에서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히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97.
한국교회와 모든 세대가 때에 따라 주시는 주님의 뜻을 경청하고 깊이 분별하게 하시어, 교회 안에 시대정신이 살아있게 하시고, 바른 판단과 지혜로운 행동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98.
빠르게 변해가는 혼란한 세상에서 앞으로 살아갈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보다 깊이 헤아려 주옵소서. 실패의 경험도 새로운 출발의 기회로 삼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정의롭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성령의 사람들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99.
나이, 학력, 장애유무, 국적, 외모, 성적지향, 사회적 신분 등에 상관없이 모든 세대가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희망을 품게 하시고,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희망을 이루게 하시어,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살림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100.
우리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무한 경쟁과 물질만능주의 속으로 몰아넣고, 불안한 세상 속에 살도록 방치했음을 회개합니다. 불의한 폭력과 구조적 억압이 더 이상 앞으로 살아갈 이들에게 대물림되지 않게 하시어, 모두가 안전하고 정의로운 교회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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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명 기간 중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보려 합니다. <10.27 연합예배> 당일까지 평등세상을 향한 우리의 열망을 담아 함께할 연대인과 연대단체를 모집합니다. 아래 ‘연서명 참여하기’ 버튼을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추가 연서명 명단은 2-3일 한 번씩 상단의 기도제목 페이지에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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